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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배낭여행의 설레임

NAME 기린성형외과

DATE 2014-09-11

 

■ 첫 배낭여행의 설레임

□ Melbourne > Sydney > Brisbane > Port Macquarie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나의 첫 배낭여행. 굳이 배낭여행이라 거창하게 말할것도 없는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가장 긴 여행을 떠났던것같다.

해외여행이라고는 어릴적 일본여행이 전부였던 나는, 막연하게 늘 해외여행을 떠나고싶어했지만 시간도 여유도 없다는 핑계로 느즈막히 떠나게된 장기 해외여행

호주라는곳은 늘 한번쯤은 가보고싶었고, 많은 볼거리와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으로 많이들 떠나는곳으로 알고있었다.

호주에서 유학을 했었던 친구의 이야기도, 내가 떠났던 당시 시드니와, 포트맥쿼리에 살고있던 친구 두명의 이야기들을 듣고, 또 그들을 만나기위해서 떠났던 여행

여행 첫날부터 삐그덕, 항공이 지연되어 경유하는 비행기였던터라 중국에서 1박을 하게되고 (대박 6시간정도였지만) 항공사에서 제공해주는 호텔에서 잠시 잠을자고

일어나 다시 비행에올라서 대략 20시간이 넘는 비행 후 호주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겨울이었던 한국에서 떠나 여름인 호주에 도착.
 

 

 

■ 첫 도착은, 멜번 Melbourne

 

아래에서부터 올라가리라,

호주에대해서 알아보면서 가장 가보고싶었던 도시는 멜번. 멜버른 빅토리아주에 위치하고있는 멜번은 생각보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도시였다.

멜번의 시티중심가는 하루정도면 다 돌아볼 수 도있었고, 유용하게 쓰였던 무료트램. 처음 트램을 봤을땐 신세계였다. 아직도 이렇게 지상을 달리는

짧은 지하철이 존제하는것을 실제로 보게되다니. 헉! 하지만 그 마음도 잠시 금세 익숙해져버린 트램.

멜번 트램은 딱히 표검사를 잘 하지않기때문에 유료트램조차도 그냥 올라타는 경우가 많다고한다. 그러다가 가끔씩 검사하는 사람들이 올라타있거나, 위장?을하고

아무일없는 사람인척 숨어있다가 불시에 표검사를 하는데, 이럴때 아무생각없이 무료로 탑승해버렸던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벌금을 물어야한다.

조심하길. 호주 멜번의 주민들은 양심적으로 움직여서 스스로 교통카드를 찍고다닌다는.  

 

 

 

 

멜번에서는 대략 10일정도 머물렀던것같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2주정도였나? 대략적으로 2주 이내를 머물렀다.

처음겪어보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도 함께했다.

떠나기전 한국에서 백패커스라는 게스트하우스,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해서 수많은 나라의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숙소로 예약을 했었기에 그곳으로 가서

멜번에 있는 동안을 같은숙소에서 머물렀다. 딱히 옮길 필요도없었다. 작은 도시 충분히 걸어다녀도 좋을 공간이었다.

멜번에는 아는사람이 없었기때문에 초반엔 혼자 돌아다니고 비행기에서 친해진 동생들을 만나 밥을먹고 다니다가 숙소에서 알게된 한국인 동생과 함께 여행을 다녔다.

딱히 관광지를 다닐 생각은 아니었는데, 이친구덕분에 그레이트오션로드에도 다녀왔다. 

 

 

 

준비가없었기때문에 생각도없었고, 갈생각은 없었지만 죽기전에가봐야할곳이라는 강조를 들으며 함께 그레이트오션로드를 다녀왔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기대이하. 사진에서처럼 보이는 수많은 돌, 암벽, 절벽들은 참으로 멋지고 언제한번 다시 이런곳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곳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서있으면, 수많은 파리들과 싸워야겠고, 요상스러운 냄새들로 가득했다. 더군다나 날씨까지 흐린 비가오는 날이었으니..말은 다 했다

그레이트오션로드 Great Ocean Road. 빅토리아주 토키에서 워냄불까지 300km에 이르는 지역으로 파도에 의해 침식된 바위들과 절벽, 굴곡이있는 해안선으로 이루어진곳을

말한다. 크게 질롱오트웨이, 디스커버리코스트, 쉽렉코스트로 나누어진다. 쉽렉 코스트는 '난파선해안'의 의미를 가지고있듯 약 80척이 넘는 난파선이 해저에 수장되어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여행사에 예약해서 한국인 몇몇과 함께 승용차를 이용해서 떠났는데 가는길도 무척이나 힘들고 시간이 걸려서 올라갔고, 올라가서도

굉장한 냄새와, 파리들로 고생했지만 날씨가 좋았다면 괜찮았을법한 여행.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곳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멋진 경치과, 수많은 절벽들 두번다시는 볼 수 없을듯한 이미지였다.

 

 

중간중간, 함께다닌 동생으로인해 알게된 친구들과 바다도가보고, 시티를 많이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구경도하고

백패커스에서 만난 외국인친구들과 짧은 대화도 나누며, 색다른 경험의 첫 발을 내딛은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유럽풍의 건물들과 생각보다 굉장히 친절했던

도시사람들 (지도를들고 서있으면 다가와 말을걸어준다. 도와줄까?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친절함에 굉장히 놀랐다) 자유롭고 여유롭게

티비에서만보던 도시속 작은 정원? 이랄것도없는 주립도서관앞의 잔디밭에서 상의탈의한체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청년들과, 영화에서만 본것같았던 트램

아쉽게도 가보지못했던 벼룩시장. 내가 생각하는것보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배낭여행을 떠난다는것. 유럽,미국인들은 굉장히 일찍자고 일찍일어난다는것

그외에도 내가 알지못했던, 혹은 인지하지않고 있었던 많은것들을 볼 수 있었던 첫 도시여행이었다.

 

 

 

■ 두번째 나의 도시, 시드니 Sydney

 

왜인지 모르겠지만, 시드니에대한 기대감은 크게 가지고있지 않았다. 솔직히 시드니는 그닥 가고싶지않았다. 별로 기대감도 볼것도 없을것같다는 생각에, 브리즈번을

가기위해선 시드니에서 경유를 했어야했는데 그러는김에 보고가잔 생각에, 마침 시드니에 살고있는 중학교친구를 만나고싶은 마음에 막연하게 시드니에서 대략 3,4일을

머물기로하고 항공과, 숙박(역시나 백패커스, 이거 중독이다)을 예약후 떠났다. 4일의 짧은 시간동안 친구와 3일 밤을 만났고 (직장으로인해 저녁에 만나 수다와 드링킹을)

친구가 알고지내는 착한 동생과함께 셋이 매일 알콜홀릭에 빠졌다. 거의 몇년만에 만난 어릴적 친한 친구였기에 너무나도 반갑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휴일에 맞춰 낮에는 오페라하우스를 밖에서만 멀리서만보고, 하버브릿지, 시드니 주변의 맨리에도 다녀왔다. 높은건물이 줄비하고 쇼핑의거리와,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도시 시드니, 홈리스들과 쥐가너무 많았다. 호주는 쥐도 바퀴벌레도 서로가 친구하듯 굉장히 큼직큼직하다. 자주보지만 볼때마다 깜짝놀라는곳.

아 신기하게도 멜번에서 그레이트오션로드를 보러갔을때 함께 갔던 한국인 두명의 여자인동생들이 같은 백팩커스에서 머물렀다. 인연이란게 참 신기했다.

 

 

 

■ 세번째 나의 도시, 브리즈번 그리고 네번째 포트맥쿼리 Brisbane > Port Macquarie 

 

휴대폰에 저장된 수많은 사진들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또 찾아봤지만 브리즈번의 사진들이 존제하지않는다. 찍지않은것인지 지워저버린것인지

사라졌다. 브리즈번에서는 대략 2-3주정도 머물렀는데, 이곳에는 앞서 시드니에서 만났던 친구의 사촌동생이 살고있었고, 다른 아는 사람은 없었다.

역시나 백패커스에서 머물렀고, 같은방을 썼던 한국인언니와 저녁엔 시티길가에 세워진 가게에서 와인도마시고 저녁을 구경하고, 공드코스트에 가보고싶었지만

아쉽게도 다녀오지못했다.

브리즈번에서 꽤나 긴 일정이었는데 특별히 한것은없었다. 그전에 멜번과 시드니에서 너무 지쳐있던 탓이었을까, 그저 쉬고싶었던 일정.

그렇게 브리즈번에서 시간을 보낸뒤, 또 다른 중학교친구가 거주하고있는 포트맥쿼리라는 곳으로 향했다.

포트맥쿼리, 다소 생소한 도시이겠지만 굉장히 좋은 곳이었다. 아주아주 시골스러운 평온하고 조용한 도시 굉장히 작은도시였다.

처음엔 친구가 묵고있는 호주인아주머니의 집에서 친구와함께 일주일을 숙박하였고, 그뒤엔 굉장히 까탈스러운 주인아주머니덕에 그곳을 나와 다시 백패커스로 향했다.

이곳에서만난 외국인들은 말그대로 배낭여행, 을 즐기고있는 친구들이었다.

물론 언어의 장벽에 많은 이야기를 하진못했지만, 그저 배낭하나 질끈매고 많은곳을 돌아다니는 친구들이었다.

 

 

■ 백패커스는 남녀혼실, 남성전용, 여성전용실이있는데 멜번과 브리즈번에서 묵은 백팩커스는 선택할 수 있었기때문에 여성전용실에서 숙박하였지만

시드니와, 포트맥쿼리에서는 랜덤으로 정해주었지때문에 남녀혼실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전혀 불편하지않았다.

매너있는 사람들과, 그저 옷갈아입는것만 불편헀던 숙박이었다. 이것도 뭐 샤워후에 갈아입으면 되기때문에 전혀 불편하지않았다.

동양인이라서도 있지만, 내가 워낙 영어의 장벽이 크기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지도못했고, 먼저 말을 거는것도 인사정도였지만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절한 친구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 주는 곳이었다. 시드니에서는 친절한 잰틀맨 영국청년과, 독일에서온 여자친구가 말을걸고 대화를 했지만

독인친구의 수많은 수다는 절반뿐이 알아들을 수 없었고, 영국청년의 판타스틱한 억양은 아직도 떠오른다.

 

 

포트맥쿼리 백팩커스에서는 일본인 남자아이와 대화를했는데, 그아이는 시드니에서 일을하고 돈을모아서 그때당시 자전거여행을 하고있었다.

시드니에서부터 오로지 자전거를이용해서 위로 이동중이었는데, 홀로 굉장히 힘들다고했다. 포트맥쿼리를 오던중 굉장히 친절한 호주인 청년을 만나

밥도얻어먹고, 숙박도 해결했고 그가 차로 자전거를 손수실어 가까운곳까지 데려다주었다고했다. 자신도 처음겪은 친절함에 굉장히 놀랐고 너무 기분이 좋다고했다.

그 친구와 대화 후 다음날 떠났고,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만났던 이탈리아에서온 여자친구는 나와동갑이었고, 나의한국인친구(영어를굉장히잘하기에 능숙한대화를)와 대화를 했는데

일자리를 찾으러 왔지만 브리즈번에서도, 포트맥쿼리에서도 찾을 수 없기에 멜번으로 떠난다고헀다. 그친구말로는 이탈리아는 빈부격차가 굉장히 심한탓에,

일자리도 구하기힘들도 시급과, 월급도 굉장히 적다고했다. 우리가 평소에 생각했던 이탈리아와는 뭔가 다른 이야기들을 펼쳐주었다.

 

포트맥쿼리에서 지내는동안, 너무나도 예쁜 비치들이 많았고, 친구와 친했던 한국인언니와 그의 남자친구와 호주인히피친구와 바베큐파티도하고

비치에서 갈매기와싸우며 피자도먹고, 동물원도가고 굉장히 편안하고 자유로운 하루하루를 보냈다.

대박적으로 2주정도 그곳에서 머물렀는데, 어찌보면 굉장히 심심할 수 있는 시골동네였지만, 너무나도 멋지고 평온한 도시였다.

그렇게 그곳의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위해 다시 시드니로 향했다. 시드니에서 일전에 만났던 친구와 다시 재회하고 3일을 머문 후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호주로 여행을떠날때 경유하는 항공으로 너무나 고생을했기때문에 돌아가는 비행기는 대한민국항공으로 직항을 선택했다.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기나긴 대략 2개월간의 호주여행에서 얻은것은 너무나도 많았다. 수많은 젊은사람, 나이든사람, 어린아이 할것없이 여행을다니면서 많은것을 느끼는 사람들이

내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많았고, 호주의 커피는 맛있고, 호주인들은 굉장히 친절했고, 오후 3시가되면 문을 닫는 가게들이 줄비했으며 (뜨헉)

밤은 무서웠고, 수많은 한국인들이 그리고 동양인들이 많았고, 멋진 자연경관과 깨끗한 도로에 놀랐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영어울렁증, 언어의 장벽은 물론 깨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파란눈의 외국인을 두려워하는 마음은 사라졌다.

알아듣지못해도 들으려고하는 자세와, 사전을 찾아 말하는것이 부끄럽지않아졌다. 하하하..

 

 

기나긴 호주여행, 첫 영어권나라의 여행이었고 이것으로인해서 여행 후유증이 아직까지도 밀려오고있다.

시간만되면 여유만생기면 무조껀 떠나고싶은 욕말에 휩싸여버린다. 언젠가는 꼭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리라고 생각하게되었고 모르는곳을 처음 여행가는 두려움도 사라졌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홀로 여행을 떠난다는것도 새삼 느끼게되었고 그것은 정말 대단한한것이라고 느껴졌다.

나중에 시간적여유가 생긴다면, 다시한번 돌아보고싶은 호주여행이었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대략적인 나의 여행은 여기서 마치는걸로! 이상 끝 :D